아이폰6 대란, 단통법이 호갱을 만들었다?

2014. 11. 2. 21:00카더라 IT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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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때문에 스마트폰 구입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유독 아이폰6에 대해서는 단통법도 무력화된 사태가 벌어졌다. 


이른바 아이폰 1101대란, 아이폰6 대란이라 일컬어지는데,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 2014년 11월 01일은 토요일이라서 개통이 불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뉴스기사를 참고해보니 이번 주말에는 특별히 전산을 열어 개통이 가능했다고 한다. 


새벽에 문을 열어서 불법 보조금을 주는 대리점들이 나타나면서... 서울 곳곳 지역에서 늦은 시간에 대리점 앞에 줄을 서는 사람들이 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국내 모 유명 커뮤니티에서는 어디서 보조금을 파격적으로 주는지 '좌표'를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글이 쇄도할 정도... 야간에 열여있는 대리점을 찾아서 들어가면 된다는 고급정보(?)도 돌고 있었다.


© 애플코리아 


이번 사태는 분명 '단통법'이 무력화 될 수 있는 충분한 계기를 제공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이폰6 16gb 모델에만 집중적으로 보조금이 주어졌다는 것.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어찌되었든 대리점들이 아이폰 16gb의 재고를 빨리 소진시켜야 하는 특별한 상황에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번 아이폰6 대란은 단통법이 개정된 이후 터진 첫번째 대규모 보조금 사태라 앞으로 단통법이 무력화 될지... 아니면 지금보다 더 높은 규제가 들어가 점점 휴대폰 유통망이 미궁에 빠져버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떻게 보면 '호갱'을 없애려고 시행한 단통법이지만... 오히려 단통법을 믿고 아이폰6를 정가에 구입한 사람들은 또 '호갱'이 되었다. 이번 아이폰6 보조금 대란은 언젠가는 터질 '예정된 사고'였을지도 모르지만... 이것 참 아이러니하다고 말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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