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저품질 블로그 탈출 후기 및 방법 정리 스팸 블로그 얼마나 지나야 복구 될까?

2022. 10. 22. 23:04세상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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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십수년 넘게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양 채널을 모두 액티브하게 운영을 하고 있었기에, 지금까지 나 자신을 '블로거'로 부를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연듯 찾아오긴 하더군요. 16년간 네이버 블로그를 잘 운영해오고 있었고, 다른 동료 블로거들이 이따끔 '저품질 걸렸다'라고 할 때 나는 한번도 검색에서 누락이 된 적이 없었는데... 

맛집이 되었든, 보험글이나 병원 홍보글이 되었든... 정말로 네이버에서 특수하게 관리하고 있는 키워드 관련 글이 몇개 올려보았는데, 한 1~2개월 그런 글을 5~6개 정도 발행 한 시점에서 갑자기 모든글이 검색 최후 순위로 밀려나는 저품질 현상을 겪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쪽에서는 '저품질 블로그는 없다'라고는 하고 있지만, 저품질이라는 용어가 '스팸 블로그'로 바뀐 것 뿐이지, 스팸 블로그의 블로그 순위 지수를 크게 낮추어서, 검색에서 밀려나게 하는 수법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을 확실 하더군요.

아마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해온 분들이라면 내가 쓴 글이 검색이 되지 않는 '저품질 블로그' 현상을 처음 경험하게 되었을 때 밤잠을 못이룰 정도로 고통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올리면 적게는 하루에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이 내 글을 검색해서 읽어보고, 소통을 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창구가 한번에 막혀버리고 나면 그 상실감은 생각보다 크더군요.

블로그에 애정이 크면 클 수록 더욱 고통의 크기는 클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검색 시장을 좌지우지하면서 거의 독점하고 있는 네이버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어찌보면 횡포(?)라고 여겨질 정도로 말이죠.

사실상 언제 저품질에서 탈출 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네이버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취한 전략은...

'잘 됬다. 이번 기회에 유튜브를 해야겠다. 언젠가는 해볼려고 했으니.. 아예 탈 네이버도 나쁘지 않겠다!'

'꾸준히 다시 글을 올리다면, 지칠 때 정도 알아서 풀리겠지, 어짜피 언제 풀리는지는 네이버 관리자 마음이니까 괜히 신경써 봤자 무쓸모다. 그냥 내가 올리고 싶은 글만 가끔 정리해서 올리자'

위와 같이 두 가지 입니다. 실제로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조금 마음에 위안을 얻기도 했습니다. 별거 아닌 영상을 올려도 댓글이라는 반응이 올 때, 역시 시대는 글이나 사진으로 전달되는 시대에서 동영상의 시대로 넘어갔다는 것을 실감할 수도 있었구요.

만약 이 글을 네이버에서 검색이 안되는 현상 때문에 읽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 더 현실적인 저품질 탈출 방법을 정리해드리면:

1) 주기적으로, 약 일주일에 글 하나 정도를 꾸준히,

2) 직접 네이버 블로그 에디터에서 시간을 들여서 작성 (네이버는 원고를 복붙해도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판단 기준 알고리즘에  꽤 영향이 있어보임)

3) 가능하면 일관적인 카테고리 주제, 테마를 가진 콘텐츠

이렇게 3가지 원칙을 가지고 콘텐츠를 작성해서 올리는 것입니다.

결국 네이버가 내세우고 있는 C-Rank 알고리즘은 간단합니다. 시간을 들여서 작성된 컨텐츠, 그리고 아무 글이나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한 카테고리에 관련된 직접 작성된 글이 가치가 있는 컨텐츠라고 판단하고 짜여진 알고리즘입니다. 대체로 그런 글들은 꼭 검색 유입이 아니더라도, 별도의 경로를 통해 누군가가 글을 읽을 때, 체류시간이 평균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고, 그런 지수가 쌓이면 C-Rank 알고리즘의 특성상 해당 블로그는 적당한 시간 이후 저품질로 분류하지 않고 복귀를 시켜줍니다. 저품질 블로그 딱지를 떼내고 탈출을 하게 되는 것이죠.

네이버...! 부들부들

제 경우에는 저품질이 풀리기 까지는 약 4개월 (120일) 정도가 걸렸습니다.

물론 예전만큼 일일 방문자수가 5000이 넘어가진 않지만, 그래도 4개월이 지나고 나니 이제 검색 상위권으로 다시 올라오더군요. 그래도 평생 저품질로 분류되는 나락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슬슬 동영상에 취미를 붙이게 되어서, 이제 네이버를 버리고 유튜브에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은 더욱 짙어졌습니다. 네이버는 언제든 콘텐츠를 열심히 제작해온 블로거들을 헌신짝 처럼 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되어 불신의 대상이 되었고, 블로그 운영 중 표현의 자유 (여기서는 검색 결과 순위, 결국 블로그 지수)가 결국 네이버 운영진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거라면 차라리 구글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가 낫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ㅎㅎ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네이버 블로그를 공들여 운영을 하다가, 저품질이라는 네이버의 횡포(?)에 걸리게 되었다면, 꾸준히 자체 생산된 글을 틈틈히 업로드 하면서 120일 정도를 버텨보세요. 만약에 그렇게 했는데도 풀리지 않는다면, 그 때는 유튜브 같은 차세대 소셜 미디어 채널로 넘어가보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 서버 이중화 왜 안했냐?

*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네이버 블로그 저품질 블로그를 극복했더니, 이번에는 카카오 (티스토리)가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다운이 되는 바람에 일 6000명 정도의 뷰가 나오는 티스토리블로그의 트래픽이 1/4이 되었습니다. 이거 참, 인간만사 세옹지마 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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